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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 2000만 한국인을 사로잡은 천상계 개발자의 새로운 아이디어

👀 서버리스 게임을 위한 여정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한 앱 도도포인트를 만든 개발자 김재석님의 새로운 아이디어인 서버리스 게임에 대해 알아본다.

✔ 서버리스 게임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은 게임회사가 서버를 운영하고, 만약 게임회사가 망해서 서버를 폐업하게 되면 즐길 수 없어진다. 아르피엘이나 에버플래닛 등 수많은 온라인 게임이 추억속에만 남아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임 덕후였던 김재석님은 이러한 현상에 주목했다.

서버에서 보관하는 게임 로직과 데이터를 영원히 지속되게 할 수는 없을까? 그러한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를 분산저장 하는 것이다. 사용자들끼리 게임 월드의 히스토리를 공유하고, 서버가 없더라도 계속 역사가 이어질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

그래서 탄생한 것이 플라네타리움이라는 회사이다. 이 회사는 Libplanet이라는 라이브러리를 서비스하며, 유니티로 해당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여 게임을 만들면 자동으로 서버리스 게임이 생성되는 일을 하고 있다.

김재석님은 말한다. 자신보다 오래 사는 가상세계를 만든다는 것이 가장 큰 동기가 된다고.

✔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은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이다. P2P 방식을 기반으로 하여 소규모 데이터들이 체인 형태로 연결되서 형성된 블록이라는 분산 데이터 저장 환경에 관리 대상 데이터를 저장함으로써 누구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누구나 변경의 결과를 열람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흔히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같은 개념이라고 알고 있지만, 엄연히 암호화폐가 블록체인의 하위 카테고리이다. 김재석님은 이러한 블록체인을 암호화폐가 아닌, 데이터의 위변조를 쉽게 감지하고 방지해줄 수 있는 자료구조로 바라보았고, 이를 통해 서버리스 게임개발 라이브러리를 만들 수 있었다.

✔ 게임산업의 미래

현재 대부분의 상업게임이 거치는 과정은 대작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으로 마케팅 한 뒤 -> 반짝 흥행성으로 수익을 내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때 전혀 바람직한 수익모델이 아니다.

몇몇의 게임회사들은 이를 인지하고, 반짝 흥행성으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2차 창작의 가능성을 넓히는 방향으로 게임 개발의 방향을 잡는다. 흔히 오픈월드 게임이라고 말하는 마인크래프트나 GTA같은 경우에는, 게임 모드가 다양하고, 게임 내에서 게임 디자인 상으로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풍부하다. 게임회사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컨텐츠를 내놓지 않아도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것들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게임 모델. 그리고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통해 창발성 있고 지속가능한 게임 모델을 쉽게 만들 수 있다.

✔ 서버리스 아키텍처

서버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 인터넷 망
  • 서버 하드웨어
  • 서버 운영체제
  • 서버 미들웨어
  • 서버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버의 경우에는 인터넷 망, 서버 하드웨어, 서버 운영체제까지는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개발자들은 나머지 것들도 신경쓰고싶지 않았고, 그 생각에서 탄생한 것이 서버리스 아키텍처이다.

서버리스 아키텍처서버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패턴을 미리 구현 해놓고, 필요한 비즈니스 로직만 넣어서 사용하면 되는 셈이다. 비즈니스 로직을 위한 함수 코드만 작성하면 되니 매우 간편하다.

하지만 '서버리스'라고는 하지만 서버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서버리스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관련된 것들을 관리해준다 정도일 뿐. 플라네타리움은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진짜 서버리스를 만드려는 것처럼 보인다. 게임 서버를 대신 관리해주는 개념이 아닌,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결해주는 것이 바로 플라네타리움의 비전인 것이다.

✔ 게임머니의 선판매

그러나 Libplanent을 홍보하던 중, 많은 게임회사들에게서 검증되지 않은 게임 엔진 사용은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고, 김재석님은 의미있는 레퍼런스 게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게임을 위한 제작비 확보를 위해서 게임 내의 골드를 선판매했다.

게임의 골드를 한정되게 만들고, 이를 통해 기존의 유저들에게 게임이 잘 됬을 때 더욱 가치있는 자산이 되게 만든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주식에 투자하는것과 유사하다고도 할 수 있겠으며, 매우 참신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플라네타리움의 게임 나인크로니클은 5억원을 빠른 시일에 조달할 수 있었으며, 지금은 얼리엑세스를 서비스중에 있다.

✔ 블록체인의 미래

블록체인이 지금은 암호화폐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김재석 대표님의 말대로 보안에 뛰어난 데이터 구조로써 많은곳에서 활용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산업 또한 복사 붙여넣기 같은 게임이 아닌, 유저들의 창발성이 발현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주식을 게임머니에 대입하는 아이디어도 내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훌륭한 아이디어였다. IT의 세계는 너무나 방대하다. 그래서 자꾸만 궁금하다.

👍 참고 사이트

  1. 2000만 한국인을 사로잡은 천상계 개발자의 새로운 아이디어
  2. 블록체인
  3. 서버리스 아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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